이소연 항우연 퇴사, “애초 우주인이 아니었다?” 논란 재점화

  • 동아닷컴
  • 입력 2014년 6월 26일 15시 06분


출처= 동아일보
출처= 동아일보
26일 이소연 씨의 항공우주연구원 (항우연) 퇴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주인 사업 실효성에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더해 일각에서는 ‘우주인’ 칭호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재점화됐다.

현재 국제법상 ‘우주인’에 대한 정식 분류기준은 없다. 당시 이소연 씨에게 ‘유인우주’ 교육을 담당한 러시아는 단순히 우주공간에서 일정 임무를 부여하고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교육만 이수하면 ‘우주인’ 칭호를 부여한다.

이와 달리 미 항공 우주국 (NASA)는 이소연 씨를 ‘우주인’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지난 2008년 NASA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동승했던 선장과 비행 엔지니어와는 달리 이 씨를 ‘우주비행 참여자’로 규정했다.

NASA는 우주여행 전문회사인 ‘스페이스 어드벤쳐’가 지금까지 총 7명에게 ‘궤도 우주 비행 프로그램’ 을 진행하면서 ‘우주인’이 아닌 이소연 씨와 동일한 ‘우주비행 참여자’로 분류했다.

피트 워드 NASA 연구 소장은 지난 2008년 방한 당시 이소연 씨의 ‘우주인 자격’에 관해 “이소연 씨는 우주인이 맞다”고 인정했지만 이는 NASA의 공식 발언이 아닌 개인적 차원의 대답이었다.
이에 항우연 측은 “이소연 씨는 우주 훈련만 1800시간 이상 수료한 정식 ‘우주인’이 맞다”면서 “백만장자들의 우주여행과는 달리 봐야한다”고 답한 바 있다.

한편 26일 이소연 씨는 과학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계획이든 가족이 우선순위’ 라면서 퇴사 결심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고 퇴사를 전한 바 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임성엽 기자 lsy8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