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진도경찰서 소속 김모 경위(49)가 오후 9시 50분 전남 진도군 진도대교에서 투신했다. 경찰은 200여 명을 투입해 투신 지점과 진도대교 인근에서 김 경위의 흔적을 찾고 있으나 아직 발견하지 못한 상태다. 김 경위의 투신 사실은 주민이 목격해 112신고를 하면서 알려졌다. 정보 업무를 담당하던 김 경위는 세월호 침몰 사고가 일어난 4월 16일부터 이날까지 희생자 유족들이 있는 진도실내체육관, 팽목항 등에서 계속 근무했다.
한 동료 경찰관은 “김 경위가 70일 넘게 세월호 관련 업무를 하면서 집에 제대로 들어가지 못하는 등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고 말했다.
진도=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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