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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소개팅 납치, 30대男 유인해 동물마취제 투여 후 감금납치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4-06-27 14:53
2014년 6월 27일 14시 53분
입력
2014-06-27 14:44
2014년 6월 27일 14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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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팅 납치, 30대男 유인해 동물마취제 먹여 납치
소개팅을 빙자해 젊은 남성을 불러내 납치한 뒤 몸값을 요구하려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최모(36)씨와 조모(38)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일 새벽 1시 20분께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 인근 술집에서 강모(36)씨의 술에 동물마취제를 타 정신을 잃게한 뒤 납치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소개팅에 나온 여성들은 최 씨로부터 1인당 10만원씩 받은 알바들이었다. 이들은 곧 자리를 떴고 최 씨는 “조금만 기다리면 다른 여자들이 온다”며 강 씨를 붙든 뒤 술에 약을 탔다.
최 씨는 밖에서 대기중이던 조 씨와 함께 정신을 잃은 강 씨를 차량에 실어 납치했다.
강 씨는 도봉구 창동의 방음시설이 된 사무실에 하루 갇혔다가 이튿날 새벽 손발이 묶인채 차량 트렁크에 실렸다.
경찰 관계자는 “강 씨의 집이 있는 도곡동 인근 공중전화로 가족을 협박하려 했던 것”이라면서 “다행히 강 씨는 결박을 풀고 양재역사거리 인근에서 탈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알려지지 않은 범행이 더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최 씨 등을 추궁하고 있다.
소개팅 납치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소개팅 납치, 요즘 같은 세상에 어떻게 저럴 생각을 했지” “소개팅 납치, 장기매매하려고 했던 것 아니냐” “소개팅 납치, 분명 누가 배후에 있을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사진=서초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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