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방송사들, 국내 ‘미드 자막 제작자’ 집단 고소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30일 03시 00분


경찰, 저작권법 위반혐의 15명 입건

미국 방송사들이 자사 드라마의 한글 자막을 무단으로 만들어 배포한 인터넷 카페 회원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지난달 16일 워너브러더스, 21세기폭스, 월트디즈니엔터프라이즈 등 미국의 주요 방송그룹 6곳이 자사 영상물의 한글 자막을 제작 유포한 김모 씨(37) 등 15명을 고소해 이들을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 등 15명은 회원 20만 명을 보유한 인터넷 카페 ‘감상의 숲’과 ‘ND 24’ 등 유명 영상 커뮤니티 회원으로 활동하며 2011년부터 최근까지 미국에서 방송 중인 인기 드라마의 한글 자막을 제작하거나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제가 된 불법 자막에는 NBC의 ‘히어로즈’, ABC의 ‘로스트’ 등 유명 인기 미국 드라마 자막이 포함됐다.

경찰 관계자는 “드라마나 영화 등 영상 제작물의 자막은 2차 저작물로 분류돼 무단으로 제작 배포할 경우 법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미국 방송사#미드 자막 제작자 고소#저작권법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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