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대학생 체육축제 1년 앞으로… 선수촌 아파트 2015년 3월 완공
68개 시설 중 64곳은 기존시설 활용… 조직위 “저비용 고효율 대회될 것”
3일 광주 광산구 월계동 남부대에서 공사가 한창이었다. 총면적 1만9398m²에 3층 규모의 이 건물은 광주유니버시아드 수영장이다. 현재 43%의 공정을 보이는 이곳에는 최첨단 시설의 경영풀과 다이빙풀이 설치된다.
세계 대학생들의 체육축제인 광주U대회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광주U대회는 내년 7월 3일부터 14일까지 21개 종목 선수, 임원 등 1만4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광주, 전남북에서 열린다.
대회 조직위는 개막 D-365일인 3일 시설과 경기 운영 장단점을 분석하는 등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대회의 경기장과 훈련장 등 경기시설은 총 68곳. 경기시설은 광주 44개, 전남 20개, 전북 4개다. 이 가운데 기존 시설 64개를 내년 2월까지 개보수한 뒤 사용해 예산 절감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선수와 임원 1만4000여 명이 머물 선수촌도 현재 58%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선수촌으로 쓰일 아파트 35개 동 3726가구는 내년 3월 완공된다. 선수촌아파트는 재건축사업으로 추진한다. 국제대회 첫 사례다. 선수촌은 입퇴촌 센터, 식당, 병원, 체육시설 등으로 나뉘어 있다. 조직위는 국내 심판, 경기운영요원 등 대회 관계자와 보도진을 위해 숙박시설 3600실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준비 중이다.
조직위는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시민과 자원봉사자 12만 명을 모집해 교육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학 20여 곳,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교육을 하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지난달 말까지 자원봉사자 5만5292명을 모집해 3만2424명이 교육을 받았다”며 “연말까지 자원봉사자 추가모집을 끝내겠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U대회 개막식과 폐회식에서 세계인들에게 광주의 문화예술과 정신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국 성화 봉송 구간을 설정해 국민들이 함께 즐기는 범국민적 축제 분위기도 조성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과 협약하고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협조한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 추진하고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대회가 개막하는 내년 7월 이전에 문을 열 계획이다.
조직위는 대회를 이용해 광주의 도시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는 데 주력한다. 또 대회를 평화교류 등 유무형 자산을 남길 수 있도록 유산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신설 경기장 최소화, 기존 경기장 개보수, 도심 재건축 방식 선수촌 건설 등으로 비용을 줄이고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과의 협상을 통해 국내외 마케팅 권리를 확보해 수입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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