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재활용 수집장이 신나는 야외수영장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4일 03시 00분


노원구, 중랑천 둔치에 내일 개장

서울 노원구는 중랑천 녹천교 둔치 재활용 수집장을 철거하고 이 자리에 야외수영장을 조성해 5일부터 2개월간 운영한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서울 노원구는 중랑천 녹천교 둔치 재활용 수집장을 철거하고 이 자리에 야외수영장을 조성해 5일부터 2개월간 운영한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서울 노원구 중랑천 녹천교 둔치는 오래전부터 ‘넝마주이(헌옷이나 종이, 폐품 등을 주워 모으는 일을 하는 사람)’들의 천국이었다. 30년 전부터 최근까지는 아예 재활용 수집장까지 들어서면서 분진 소음 악취 등으로 인근 주민들이 골머리를 앓아 왔다.

노원구는 녹천교 인근에 설치된 재활용 수집장을 철거하고 이곳에 야외수영장을 만들어 5일 개장한다. 야외수영장에는 390m² 규모의 성인 공용 수영장과 워터파크 같은 340m²의 물놀이장이 들어선다. 600명이 동시에 입장할 수 있다.

물놀이장은 워터드롭, 워터터널, 보물탐험놀이 같은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야외수영장은 어린이와 성인이 함께 수영할 수 있도록 가변형 수심(0.6∼1.1m)으로 조성했다. 이용료는 어린이는 2000원, 청소년은 3000원, 성인은 4000원.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는 50%, 기초생활수급권자는 30% 할인된다. 수영장은 5일부터 약 2개월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

수영장 옆에는 지상 2층 384m² 규모의 생태체험학습장이 내년 7월 문을 열 예정이어서 중랑천의 식물 어류 조류 모형을 관찰하고 물 순환에 대한 학습을 할 수 있다. 텃밭채소를 가꾸며 농업체험이 가능한 영농체험장(1050m²)도 꾸며진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중랑천#넝마주이#야외수영장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