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시군들이 7, 8월 스포츠대회 및 전지훈련단 유치 등으로 스포츠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양구군에서는 5∼11일 전국 하계 대학테니스 연맹전을 비롯해 통일염원 전국남녀 궁도대회, 전국 대학 역도선수권 대회, 대통령배 전국 시도대항 레슬링대회 등 이달에만 5개 종목 8개 대회가 열려 48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방문할 예정이다.
또 서울 삼성 농구단과 역도 청소년 국가대표 등 7개 팀 180여 명의 선수단이 이달 중 양구에서 전지훈련을 한다. 지난해 양구군은 71개 대회와 89개 전지훈련단 유치로 약 24만 명의 선수단과 관계자가 방문했고 이로 인해 120억 원 이상의 경기 부양 효과를 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동해시에서도 무릉배 전국 실업사격대회, 전국 바다수영대회, 한국 중고연맹 회장기 전국 하키대회, 전국 프로권투 신인왕전, 대통령기 전국 하키대회 등 7, 8월에 10개 대회가 열린다. 또 육상, 야구, 하키 등 30개 팀 900여 명의 선수단이 동해에서 전지훈련을 할 계획이다. 심재희 동해시 체육기획담당은 “동해시는 웰빙스포츠타운과 천연 산악 훈련 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는 데다 바다와 접해 있어 피서를 겸한 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원도시로 알려진 태백시에도 전주 KCC와 부산 KT 농구단 등 각종 선수단의 전지훈련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태백시에서는 메이저급의 24개 전국단위 대회를 유치해 16만7000여 명의 선수단이 방문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350개 팀의 전지훈련이 예정돼 있다. 고성군도 올해 13개 대회를 유치해 1만4000여 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홍천군에서는 1∼6일 경희대총장기 전국 남녀고교 태권도대회, 5일 홍천무궁화배 도 동호인테니스대회가 열렸다. 화천군에서도 2∼4일 평화배 전국조정대회가 열린 것을 시작으로 각종 대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김철래 강원도 체육진흥과장은 “강원도가 산과 계곡이 많아 다른 지역에 비해 시원하고 시군마다 각종 체육시설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대회 및 훈련지로 인기가 많은 편”이라며 “선수단 방문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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