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타고 올레와 오름(작은 화산체), 해안 등 제주의 독특한 자연경관을 즐기는 승마 관광길인 ‘에코힐링 마로’ 등 말의 고장을 알리는 다양한 사업이 이뤄진다. 제주도는 국내 최초 말산업 특구 지정에 따라 100억 원을 투자해 9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에코힐링 마로를 비롯해 말 조련 및 승마 거점센터, 국내산 경주마 수출계류장 건설, 우수 씨수말 도입, 말 관련 교육 인프라 확충이 주요 사업이다. 에코힐링 마로 사업은 올레길형, 오름형, 초원형 등 테마별 승마 관광 마로 3개 구간 100km를 만드는 것이다.
제주도 강원명 말산업육성담당은 “제1호 말산업 특구로 지정된 제주도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말 생산과 육성, 조련에 중점을 두고 인프라 확충에 나서고 있다”며 “행정 주도가 아닌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제주 지역 말 사육농가는 지난해 말 현재 1019농가로 사육두수는 제주마(일명 조랑말) 1845마리, 서러브레드(경주마의 일종) 4874마리, 제주산마(제주마와 서러브레드 교잡종) 1만2968마리 등 총 1만9687마리에 이른다. 제주 지역은 초지 면적이 1만7144ha로 전국 초지 면적 3만7675ha의 45.5%에 이를 정도로 넓은 초지가 있으며 국내 경주마의 70%가량을 생산하고 있다. 올해 1월 제1호 말산업 특구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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