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추자도 참굴비 대축제, 11일부터 사흘간 열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9일 03시 00분


국내 최대 조기 생산지인 제주시 추자도에서 열리는 ‘참굴비 대축제’에 관광객과 지역주민 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국내 최대 조기 생산지인 제주시 추자도에서 열리는 ‘참굴비 대축제’에 관광객과 지역주민 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시 추자도에서 11일부터 13일까지 ‘제7회 추자도 참굴비 대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추자도가 행정구역상 전남도에서 제주도로 편입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로 추자면축제추진위원회는 이를 기려 올해의 주제를 ‘제주와 함께한 100년’으로 정했다.

축제는 첫날 오전 7시 최영 장군 사당과 해안절벽 등을 돌아보는 추자도 올레길 탐방으로 시작된다. 이어 풍어제와 용왕제, 배를 타고 42개 섬을 구경하는 해상 유람, 그물 고기잡이, 맨손 고기 잡기, 전통 배 노 젓기, 바릇(해산물)잡이 등이 열린다. 참굴비 엮기, 그물 엮기, 고기상자 접기 등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경연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추자도 100년 사진전, 어선 퍼레이드, 추자 예술인 작품전 등도 열린다. 굴비 시식회와 특산물 판매장, 각 업체 및 단체의 수산물 및 음식물 판매점도 운영된다. 축제 기간에 제주∼추자 항로의 여객선 핑크돌핀호는 1일 1편에서 2, 3편으로 확대 운항한다. 추자도는 일제강점기인 1914년 3월 1일 행정구역이 전남 완도군에서 제주로 이관됐다.

축제에 선보이는 굴비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 초까지 추자 근해에서 잡아 올린 조기를 가공한 것이다. 추자도는 제주항에서 북서쪽으로 53km 떨어진 섬으로 4개 유인도, 38개 무인도로 이뤄진 전형적인 어촌마을로 70여 척의 유자망 어선이 조기를 잡는다. 이 어선들의 어획량은 국내 조기 생산량의 40%가량을 차지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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