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장에 시민단체 출신인 이지훈 지역희망디자인센터 소장(53)이, 서귀포시장에 현을생 제주도 세계환경수도추진본부장(59·여)이 발탁됐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행정시로 전환돼 제주도지사가 행정시장을 임명한다.
이들은 공모와 선발시험 등을 거쳐 임용됐다. 이 시장은 제주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 출신으로 농촌마을 희망 만들기 지원조직인 사단법인 지역희망디자인센터 대표를 맡고 있다. 현 시장은 행정 9급으로 공직을 시작해 제주도 정책기획관, 전국체전 기획단장 등을 역임했다. 현 시장은 최근 제주도 전역을 휩쓴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작업을 지휘했다. 제주에서 민선 및 임명직을 통틀어 여성이 시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도는 이날 정무부지사로 박정하 전 대통령실 대변인(48)을 지명하고 제주도의회에 인사청문회를 요청하기로 했다. 박 정무부지사 후보자는 강원 원주 출신으로 고려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이명박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대변인, 춘추관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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