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강릉시 정동진에 중국 기업이 투자하는 대규모 ‘복합문화관광형 차이나타운’이 들어선다. 강원도와 강릉시, 샹차오홀딩스㈜는 9일 강릉시청에서 ‘차이나 드림시티 조성사업’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샹차오홀딩스는 2017년까지 2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정동진 일원 50만1000m²에 호텔, 콘도, 테라스하우스,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조성한다. 샹차오홀딩스는 이미 부지를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관광업 분야의 외자 유치 가운데 중국 자본이 강원도 동해안에 투자하는 첫 사례다. 차이나 드림시티는 한국과 중국의 문화가 융합된 가운데 쾌적한 시설에서 쇼핑과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샹차오홀딩스는 당초 양양 지역을 사업 대상지로 검토했지만 토지 가격과 기존 개발계획 등을 감안해 투자처를 정동진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샹차오홀딩스는 중국 투자자들이 설립한 국내 법인으로 춘천 중앙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KOTRA에 1억5300만 달러의 외국인 직접 투자 신고를 했다. 샹차오홀딩스는 차이나 드림시티 개발로 약 1조9500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3890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잠정 분석했다. 샹차오홀딩스는 차이나 드림시티 사업을 계기로 한중 간의 우의 발전과 문화교류,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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