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니꼬동제련(대표 강성원)이 작업장 안전환경 개선과 안전관리 인력 증원 등에 2017년까지 115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최근 울산 울주군 온산공장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데 따른 재발 방지책이다. 이 회사는 8일 오후 온산공장 대강당에서 노사 대표와 고용노동부, 소방서 관계자, 협력회사 대표 및 임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환경 경영 선포식 및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회사 측은 “안전환경 경영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지름길”이라며 “근로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위험 노후 설비를 개선하고 공정 안정성을 확보해 사업장 내 안전환경 리스크를 없애기로 했다. 또 협력회사와 동반성장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자체 안전관리 인력을 늘리기로 했다. 협력회사의 안전관리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하도급 계약을 체결할 때 3개 등급으로 분류해 안전관리 인건비를 반영해 주기로 했다.
LS니꼬동제련은 이와 함께 협력회사 일용직 작업자들이 주로 출입하는 온산공장 동문 출입구 인근에 전용 안전교육장을 짓고 현장인력이 반드시 안전교육을 받은 뒤 현장에 투입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 협력회사 직원들이 사용할 수 있게 근무동을 신축하는 등 안전관리 시스템을 재정비해 협력회사들이 LS니꼬동제련과 동일한 수준의 안전환경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 11%, 내년 10% 등 2년 동안 현장직 인원(현 460명)을 90명가량 늘려 노동 강도를 낮추기로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