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가 ‘자동차 100만 대 생산기지 및 클러스터 조성’에 대한 예비타당성 사업심의를 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현재 연간 자동차 62만 대를 생산하고 있다. 광주시는 자동차 100만 대 생산기지 및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자동차 전용국가산업단지 조성 △자동차부품 기업 인프라 확보 △유망기술 개발 △안정적 노사 상생문화 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광주시는 광산구 삼거동과 전남 함평군 월야면에 조성될 빛그린 국가산업단지(406만 m²)를 자동차전용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 자동차부품업체들이 산단 조성원가 1% 정도의 임차료를 내고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는 것. 광주시 한 관계자는 “해외에서 저렴한 산업용지를 제공하는 등 자동차 생산 여건이 좋아 기업들이 해외 공장을 많이 짓고 있다”며 “국내 제조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값싼 공장용지 제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광주시는 광주그린카 부품산업진흥재단, 자동차부품연구원 광주전남본부 등이 부품 시제품 제작, 성능검사, 인증과 기술개발 등 기업 지원 역할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윤장현 시장은 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실에서 김동철 위원장과 윤상직 산업부 장관을 만나 광주 자동차 100만 대 생산기지 및 클러스터 사업 추진을 요청했다. 사업 확정은 내년 초에 결정되고 예산은 2016년부터 확보된다. 1년간 사업 공백이 생기는 것을 우려해 윤 시장은 자동차 전용 국가산업단지 설계비, 부품 기술개발 예산 50억 원을 확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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