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에 오른 곽대훈 대구 달서구청장(59)은 14일 “교통 교육 주거 환경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달서구의 새로운 가치 창조를 위해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경선 없이 공천을 따냈을 정도로 지지 기반이 탄탄하다. 곽 구청장은 “처음 단체장에 출마했을 때의 마음과 열정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달서구의 발전 속도는 빠르다. 인구는 지난해 달서구 출범 25년 만에 61만 명을 넘어섰다. 기초지자체로는 서울 송파구(66만여 명)에 이어 전국 2위다. 2018년까지 아파트 1만여 채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인구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주거 환경이 쾌적해지고 교통 기반과 편의시설이 꾸준히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구수목원 일대는 대구의 대표적 생태휴식공간으로 꼽힌다. 2012년 이곳에 문을 연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는 도시 가치와 주민 편의를 높이고 있다. 대구지검 서부지청과 대구지법 서부지원, 대구가정법원이 있는 용산 일대는 새로운 부도심으로 뜨고 있다. 곽 구청장은 “달서구의 구석구석이 깨끗하고 매력적인 도시로 바뀌고 있다. 앞으로 4년은 이 같은 역량을 바탕으로 행복한 달서구의 미래를 활짝 열 것”이라고 말했다.
곽 구청장의 민선 6기 역점 사업은 일자리 창출이다. 그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을 통해 가정과 사회에 신바람이 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일자리 고용훈련센터를 운영해 청년뿐 아니라 여성과 퇴직자들이 기술을 익히는 맞춤형 취업지원 사업을 벌인다. 사회적 기업과 마을 기업 등을 확충해 달서구를 풀뿌리 기업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웃렛과 쇼핑점이 밀집한 성서 호림동 일대는 복합쇼핑타운으로 조성한다.
‘대구 1번지 지자체’를 위한 주민의식 개선운동도 벌인다. 그는 “지역 사회 곳곳에 ‘옳은 것이 좋은 것’이란 바른 가치가 존중받고 작은 것에 소중함을 느끼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이 바로 서야 탄탄한 발전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곽 구청장이 3선 임기 슬로건을 ‘어질고 선한 세상 달서’로 정한 이유다.
이를 위해 이웃 축제와 공동육아, 텃밭 조성 사업과 함께 이웃과 마을이 소통하는 선한 이웃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늘 배우고 익히는 달서’를 만들기 위해 학습동아리 1000개를 만들고 행복학습 지원센터, 마을 포럼을 운영할 예정이다.
나눔과 봉사를 위한 사업도 활발하게 펼 계획이다. 학생 주부 예술가 등이 재능과 지식을 기부하는 ‘나눔뱅크’를 운영하고 봉사 방법을 터득하는 자원봉사학교도 설립한다. 어릴 적부터 봉사의 필요성과 즐거움을 배우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곽 구청장은 경북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22회)로 공직에 진출했다. 대구시 행정관리국장과 달서구 부구청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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