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7일 기자설명회를 열고 “롯데그룹 측이 지난달 9일 제출한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승인 신청서’에 대한 미비사항을 보완하도록 롯데 측에 통보할 예정”이라며 “롯데 측이 보완책을 마련해 재신청하면 종합적으로 다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2롯데월드는 123층(555m)짜리 롯데월드타워와 에비뉴엘동, 캐주얼동, 엔터테인먼트동을 비롯한 저층부로 구성돼 있다. 전체 완공 예정은 2016년이지만 롯데그룹은 저층부에 대해 조기 개장을 추진해왔다. 당초 저층부 개장 목표는 4월이었지만 5월과 7월로 미뤄졌고, 이번에 서울시의 ‘불허’ 판정으로 향후 개장일이 불투명해졌다.
서울시는 저층부만 개장해도 하루 최대 20만 명이 이곳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돼 롯데 측에 종합적인 교통혼잡 대책을 요구했다. 저층부 개장 후에도 롯데월드타워 건설이 진행되는 만큼 공사장 낙하물 사고 예방을 비롯해 소방안전관리 강화, 재난 유형별·상황별 매뉴얼 보완 등 추가 안전대책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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