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女조리원 94일만에 가족 품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19일 03시 00분


이묘희씨 시신 수습… 남은 실종자 10명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94일째인 18일 294번째 희생자가 발견됐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6시 20분경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세월호 3층 중앙 및 식당을 수색하던 중 세월호 식당에서 일하던 조리원 이묘희 씨(56·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안산 단원고 윤민지 양(16)의 시신을 찾은 지 24일 만이다. 이로써 남은 실종자는 현재 10명이다.

대책본부는 유전자(DNA) 감식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이 씨의 신원을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인천에 거주하던 이 씨는 남편과는 사별했고 슬하에 딸(32)과 아들(30)을 두고 있다. 이 씨의 아들 예모 씨는 “오직 가족에게 헌신한 어머니였다. 최근 태어난 외손자를 무척 예뻐하던 모습이 선하다. 이렇게 헤어지게 될 줄은 몰랐다”며 말끝을 흐렸다.

세월호 인명피해 18일 오후 9시 현재
탑승 476명 구조 172명 사망 294명 실종 10명

진도=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세월호#범정부사고대책본부#이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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