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경찰 ‘스쿠알렌·와시바·로로피아나’ 정황증거 발견

  • 동아닷컴
  • 입력 2014년 7월 22일 10시 56분


사진= YTN 방송 영상 갈무리
사진= YTN 방송 영상 갈무리
‘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 스쿠알렌·와시바·로로피아나’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사체에서 스쿠알렌·로로피아나·와시바 등의 명품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22일 오전 유병언 시신 발견 관련 브리핑에서 순천에서 발견된 유병언으로 추정 사체가 실제 유병언의 지문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발견된 변사체에 주변엔 유병언을 입증할 만한 정황증거(스쿠알렌·와시바·로로피아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서 발견된 것은 스쿠알렌 1개, 막걸리 빈 병 1개, 소주 빈 병 2개, 천으로 된 가방, 직사각형 돋보기 1개, 상의 1개가 있었다”며 “또 고가의 이탈리아제 명품 점퍼(로로피아나)와 신발(와시바)로 확인을 했다”고 전했다. 스쿠알렌 병은 세모그룹 계열사인 한국제약이 생산하는 건강식품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유병언 전 회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은 전남 순천시 송치재 인근 매실밭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시신은 지문을 채취하기 곤란할 정도로 최초 고도로 부패한 상태였다.

경찰은 이 시신을 냉동실 안치 후 변사자의 오른쪽 손가락 지문 1점을 채취해 감식한 결과 유 전 회장의 지문으로 확인했다.

앞서 순천경찰서는 21일 국과수 감정 결과 송치재에서 채취한 체액과 금수원 내 유병언 집무실에서 채취한 DNA 시료와 정확히 일치한다는 감정 결과를 경찰청을 통해 구두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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