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영동 와인에 프랑스 정통기술 접목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23일 03시 00분


佛 전문가들 6일간 영동 방문

와인 선진국인 프랑스에서 온 와인기술자들이 영동군의 한 와이너리를 찾아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영동군 제공
와인 선진국인 프랑스에서 온 와인기술자들이 영동군의 한 와이너리를 찾아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영동군 제공
충북 영동의 와인 제조 농가들이 프랑스 와인 전문가들로부터 양조기술을 배운다.

22일 영동군에 따르면 프랑스 남서부에 있는 국립 포도와인연구소의 에리크 세라노 소장과 수샤 장피에르 툴루즈대 교수가 이날부터 27일까지 지역 내 와인 양조장을 찾아 와인 만들기와 숙성법 등을 지도한다. 첫날에는 심천면 약목리의 한 와이너리를 찾아 와인을 평가하고 제조기술을 전수했다. 이들은 매일 두세 곳의 농가를 돌며 기술컨설팅을 할 예정이다.

또 영동대에서 와이너리 농가들과 와인산업 발전에 대한 간담회도 갖는다. 영동와인연구소에서 열리는 워크숍에도 참석한다. 국내 유일의 ‘포도와인산업특구’인 영동군은 2012년부터 프랑스 양조기술자를 초청하고 있다. 임동영 영동군 정책개발팀장은 “와인 제조에 대한 이론과 현장지도를 병행한 워크숍 등을 통해 영동 와인의 발전 방향을 찾기 위해 프랑스 와인전문가와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 포도 생산량의 13%를 차지하는 영동군은 2005년 포도와인산업특구로 지정됐다. 이후 농가 소득원을 다원화하고 와인을 관광 상품화하기 위해 농가형 와이너리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2008년부터 와인 제조 경험이 풍부하고 일정 규모의 품종별 포도를 재배하는 농가를 선정해 와인 제조 기반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와이너리에 뽑힌 농가에는 와인 1000L 이상을 만들 수 있는 설비를 지원해 준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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