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 학생들이 지난해 6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박람회에서 부스를 찾은 일본인과 함께 기능성 신발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 계명대 제공
서울 송파구에 있는 기능성 신발제조업체인 ㈜지티에스글로벌 손대원 대표(47)는 최근 계명대 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GTEP) 학생들에게 감사패를 전했다.
손 대표는 22일 “계명대 학생들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줘 수출 계약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 회사(직원 23명)는 수년 전 기능성 신발 ‘스킨슈즈’를 개발했으나 수출이 쉽지 않았다. 그런데 계명대 학생들의 노력으로 최근 15만 달러어치를 중국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계명대 GTEP 학생들은 지난해 2월 이 회사와 산학협력 수출마케팅 품목으로 스킨슈즈를 결정했다. 스킨슈즈는 한 켤레 무게가 68g으로 신발을 신은 느낌이 거의 없을 정도로 가벼운 데다 걸을 때 자세 교정 효과가 있는 기능성 신발이다.
학생들은 지난해 3월부터 상하이 무역박람회를 시작으로 도쿄와 서울 박람회 등에 참가해 스킨슈즈의 우수성을 알렸다. 계명대 국제통상학과 4학년 이영기 씨(26)는 “외국인 바이어들이 스킨슈즈에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1년 동안 마케팅 관리에 온갖 노력을 다했다”며 “좋은 상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제대로 알려 가치를 인정받는 마케팅 업무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점도 큰 성과”라고 말했다.
계명대 GTEP는 2007년 지식경제부로부터 사업이 선정된 후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등의 지원을 받아 중소기업의 수출 마케팅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전국의 중소기업 제품을 중심으로 미국 일본 중국 콜롬비아 등에 30만 달러어치를 수출하는 데 기여했다. 정근존 사업단장(국제통상학과 교수)은 “학생들이 수출 계약까지 되는 과정에 참여하면 국제무역의 흐름을 파악하는 실무능력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