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인생의 3분의 1(하루 8시간)을 자야 한다. 잠은 많이 잘수록 건강과 미용에 좋다(미인은 잠꾸러기다)는 통설이 있다.
이런 믿음이 최근의 여러 수면 연구를 통해 깨지고 있다고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기존 통념과 달리 ‘약 7시간이 최적 수면시간’이란 조사 결과가 많다는 것이다. 이 연구들은 “잠을 적게 자는 것도 건강에 나쁘지만 너무 많이 자는 것도 당뇨 비만 혈관 계통 질환 등을 증가시킨다”고 밝혔다. ‘초과 수면의 부작용’을 연구해온 미국 애리조나주립대의 숀 영스테트 교수는 “8시간 이상 자면 (건강에) 오히려 해롭다는 연구 결과가 일관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6년간 110만 명을 추적한 한 연구에서는 ‘6.5시간(6시간 30분)∼7.4시간(7시간 24분)’을 잔 사람들이 그보다 더 잤거나, 덜 잔 사람보다 사망률이 낮았다”고 전했다. 이 역시 ‘7시간이 최적’임을 뒷받침한다는 설명이다.
전국수면재단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남녀들의 평일(근무일) 평균 수면시간은 6시간 31분, 주말엔 7시간 22분이었다. 이들 중 69%가 ‘필요한 수면을 못 취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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