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울릉읍 사동3리 가두봉에 건설하는 울릉공항은 활주로 1100m에 폭은 30m이다. 900m 방파제를 건립하는 사동항 개발에 맞춰 추진된다. 섬 지역의 공항은 울릉도가 처음이다.
사업비 4932억 원이 투입될 울릉공항은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이다. 울릉도에 공항이 생기면 날씨에 따라 결항이 잦은 여객선의 단점을 크게 보완할 수 있다. 운항 비행기는 50인승이다.
섬 일주도로도 2016년 완전히 개통된다. 일주도로는 총 44.2km 가운데 39.45km를 2001년 완공했으나 울릉읍 내수전∼북면 섬목(4.74km) 구간은 공사가 어려워 개통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주민과 관광객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미 개통된 일주도로 구간 가운데 통행이 불편한 울릉읍 저동∼북면 천부(16km) 구간도 1364억 원을 들여 확장한다.
주민의 주택난 해소를 위한 국민임대 보금자리주택도 울릉읍 도동리와 서면 남서리, 북면 천부리 등 3곳에 110채를 짓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는 울릉도 보금자리주택은 2005년 울릉읍 저동리에 71채를 처음 지었다.
특히 울릉공항은 울릉도의 관광 기반뿐 아니라 독도 수호에도 상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울릉도 관광객은 현재 연간 40만 명 선이나 공항이 생기면 연간 8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춘 경북도 건설도시방재국장은 “기존 바닷길과 함께 하늘길이 열리면 울릉도의 경제 발전뿐 아니라 독도 수호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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