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 풍부한 약용작물을 한방산업과 의료관광에 활용하기 위한 ‘제주한의약연구소’ 설립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재단법인 제주한의약연구소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다음 달 7일까지 입법예고하고 의견을 수렴한다고 24일 밝혔다. 9월 조례를 제정하고 12월경 제주한의약연구소를 개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한의약연구소는 1000여 종에 이르는 제주 자생식물을 한방산업에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한다. 연구를 통해 제주 한약자원을 한방 의료관광과 연계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약용작물을 활용한 식품과 화장품 등으로 수익모델을 창출하고 천연자원을 활용한 한방소재 제품을 개발한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15억 원가량의 예산을 투입해 2019년까지 제주한의약연구소를 한방산업 거점기관으로 육성한다.
2월 ‘제주한의약연구소 설치 타당성 용역보고서’는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만성·난치성 질환자가 증가하면서 전통·자연의학에 대한 수요가 늘어 한의약연구소 설립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이 보고서에서 제주지역은 의료관광과 연계해 ‘제주의 자연환경을 이용한 스토리텔링’과 ‘장수지역 이미지’ 구축이 용이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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