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교통사고 사망은 토요일과 금요일, 저녁 8~10시 사이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이 지난 2009년부터 5년 간 7~8월 교통사고 사망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토요일이 707명으로 가장 많았고, 금요일이 662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목요일(639명), 월요일(631명), 수요일(620명), 화요일(610명) 등의 순이었으며, 일요일(577명)은 가장 적었다.
시간대별로는 저녁 8시¤10시 사이가 가장 많았고, 오후 6시¤저녁 8시가 그 다음으로 많았다. 지역별로는 화성, 평택, 고양, 용인 등 경기지역(811명)에서 가장 많은 사망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는 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데 따른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피로 누적과 집중력 저하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경기지역을 제외한 사망사고 다발지역은 경북(488명) 경남(430명) 전남(383명) 순으로 나타났는데, 주로 해안가나 섬 등 휴가지 밀집지역에서 많은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를 위해서는 출발 전 차량점검하고 교통경로 미리 확인하며, 전 좌석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2시간마다 반드시 휴식을 취해 졸음운전을 예방해야 한다"며 "특히 주말 야간 이동시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단은 30일 전국 자동차검사소에서 에어컨, 타이어, 브레이크, 각종 오일류·벨트류의 상태를 무료로 점검해준다. 문의는 교통안전공단 고객콜센터(1577-099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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