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수시모집 요강’ 발표
2002년 도입후 모집인원 첫 감소… 9월 6일부터 원서 접수 시작
올해 대학 입시가 9월 6일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전체 모집인원의 65.2%(지난해 66.4%)를 선발하는 수시모집은 지난해에 비해 학교생활기록부 중심 전형이 대폭 늘어나고, 대학별 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크게 줄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97개 대학의 ‘2015학년도 수시모집 요강 주요사항’을 30일 발표했다.
올해 수시모집 선발 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9772명 줄어든 24만1448명이다. 2002학년도에 수시모집이 도입된 이후 수시 선발 인원과 비중이 줄어든 것은 처음이다. 정부가 대입 간소화 정책에 따라 대학별 고사를 줄이도록 유도하면서 각 대학이 수시 선발 비중을 줄인 데 따른 것이다.
학생부 위주로 선발하는 인원은 전체 수시모집의 84.4%(20만3529명)로, 지난해 64.9%(16만3042명)보다 크게 늘었다. 교과를 주로 보는 학생부 교과 전형으로 60%, 비교과까지 함께 보는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24.4%를 선발한다. 학생부 전형이 늘어난 만큼 대학별 전형은 줄었다. 특히 적성고사가 대거 사라졌다. 지난해 30개교가 실시한 적성시험은 올해 17개교만 실시한다. 선발 인원도 1만9420명에서 5835명으로 급감했다. 논술 전형은 지난해보다 1곳 줄어든 29개 대학이 1만7417명을 선발해 지난해보다 117명 줄었다.
올해 처음 도입된 지역인재 특별전형은 67개 대학이 채택해 7230명을 선발한다. 의대, 치대, 한의대가 29개교에서 461명을 선발해 지원자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전후해 두 번 진행됐던 원서 접수는 올해부터 한 번으로 통합된다. 9월 6∼18일에 각 대학이 4일 이상 기간을 정한다. 수시 지원 횟수를 최대 6회로 제한하는 규정은 그대로 유지된다. 수험생들은 올해부터 수시모집 자기소개서에 공인어학성적이나 경시대회 수상 실적 같은 외부 스펙을 기재하면 0점 또는 불합격 처리된다는 점을 특히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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