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미혼 여성 둘 중 하나는 자신의 실물이 프로필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맞선 상대가 자기와 직접 만나면 호감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믿는다는 것이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가 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46명(남녀 각 273명)을 대상으로 '맞선에 나가면 상대가 본인의 프로필만 들었을 때와 본인의 실물을 직접 봤을 때 호감도 상에 어떤 변화가 생깁니까?'에 대해 설문한 결과를 31일 공개했다.
이 질문에 남성은 응답자의 37.4%가 '비슷하다'고 답해 '실물을 보면 호감도가 (다소 혹은 훨씬) 높아진다'는 대답(35.6%)보다 조금 더 많았다. 하지만 여성은 44.7%가 '실물을 보면 호감도가 (다소 혹은 훨씬) 높아진다'고 답해 '비슷하다'는 대답(31.1%)을 크게 앞섰다. 미혼 여성이 남성보다 실물에 대한 자신감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물을 안 봤을 때의 평가가 (다소 혹은 훨씬) 높다'는 대답은 남성 27.0%, 여성 24.2%로서 남녀 응답자 모두 답변 비중 가운데 가장 낮았다.
맞선을 보면 만족도는 어느 정도일까? '맞선에서 상대를 만나면 애초 기대와 결과 사이에 어떤 현상이 자주 발생합니까?'라는 추가 질문에 남녀 모두 10명 중 4명 이상(남 41.8%, 여 41.0%)이 '기대가 크면 결과는 안 좋았다'를 첫손가락에 꼽았다.
그다음으로는 '별 기대없이 나가면 결과가 좋았다'(남 23.8%, 여 32.2%)가 뒤따랐다. 그 외 남성은 '기대가 크면 결과도 좋았다'(20.5%)가 '별 기대없이 나가면 결과도 안 좋았다'(13.9%)를 앞질렀으나, 여성은 '별 기대없이 나가면 결과도 안 좋았다'(16.8%)를 '기대가 크면 결과도 좋았다'(10.0%)보다 높게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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