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감량하던 유도부 여중생, 샤워실서 숨진채 발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1일 14시 30분


전국대회 출전을 앞두고 체중 감량을 하던 여중생 유도선수가 반신욕 도중 숨졌다. 1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7시 55분 전남의 한 중학교 유도장 샤워실 욕조에서 A 양(15·2학년)이 호흡곤란을 일으켜 코치가 119에 신고했다. A 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유도선수인 A 양은 1시간 정도 훈련을 한 뒤 반신욕을 하러 갔다가 30분이 지나도 나오지 않자 코치 B 씨(26·여)가 확인하러 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검안의사의 1차 소견에 따라 A 양이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A 양은 5일 열리는 전국대회를 앞두고 체중이 4~5㎏ 초과해 최근 감량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이 집인 A 양은 유도 유망주로 국가대표 선수를 꿈꾸던 재목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목포=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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