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 혐의 의사·약사 무더기 적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3일 16시 53분


서울서부지검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수사단(단장 이성희 형사2부장)은 2010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CMG제약 영업직원들에게서 십억 대 현금을 받은 혐의로 의사 양모 씨(35)를 구속하고 다른 의사와 약사 3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구속된 양 씨는 리베이트를 받은 다른 의사·약사들에 비해 더 많은 금액을 수수해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CMG제약 영업직원들은 의사나 약사에게 현금이나 상품권을 주거나, 해당 병의원 신용카드로 일정액을 결제하는 방식으로 금품을 건넸다. 이렇게 건넨 리베이트는 2010년부터 올해 5월까지 총 15억6000만 원에 달했다. CMG 제약은 신경계통 치료제 등 전문의약품을 만드는 중견 제약회사로 2011년에도 의사 및 약사에 리베이트를 제공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최혜령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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