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11호 태풍 할롱, 주말에 일본 열도 강타할 듯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5일 11시 19분


11호 태풍 할롱, 일본 열도 강타. jtwc-한국 일본 기상청
11호 태풍 할롱, 일본 열도 강타. jtwc-한국 일본 기상청
강력한 11호 태풍 할롱(HALONG)이 주말에 일본 열도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돼 큰 피해가 우려된다.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5일 오전 6시 발표한 자료에서 태풍 할롱이 8일 오전 3시 오키나와 오른쪽 해상을 지나 토요일인 9일 오전 3시 규슈 앞바다를 거쳐 시코쿠에 상륙한 뒤 10일 오전 혼슈로 향할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 할롱의 영향권은 매우 넓어 우리나라도 8일부터 직·간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기상청과 일본 기상청의 태풍 예상 경로는 JTWC와 조금 다르다. 양국 기상청은 이날 오전(한국 10시, 일본 9시 50분) 발표한 자료에서 태풍 할롱이 일본 규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오른쪽으로 더 꺾어지느냐 덜 꺾어지느냐의 차이는 있지만 세 나라 기상 당국 모두 태풍 할롱이 한반도로 향하지 않고 일본 열도에 상륙한다는 데는 의견을 같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할롱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820km 부근 해상을 통과해 시속 19km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50hPa, 최대풍속 43㎧(시속 155km), 강풍반경 400km의 강한 중형 태풍으로 전날보다 조금 약화했으나 다음날 다시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해 최소 사흘간 세력을 유지할 전망. 일본에 상륙 할 9일에도 강한 중형 태풍의 위력을 지녀 큰 피해가 우려된다.

국가태풍센터는 이날 오전 3시 발표한 태풍 감시정보를 통해 "현재 위치의 해양조건이 전 시간에 비해 좋지 않아 약화 추세지만, 24시간 이후 해양조건이 양호하여 48시간이 지날 동안 세력을 유지하거나 조금 발달한 후 72시간 뒤 약화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고 예상하며 "제주도 및 남부지방에 직·간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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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추천 많은 댓글

  • 2014-08-05 12:24:02

    할롱아~ 제발 한반도에는 비만 적당히 뿌리고 지나가거라~

  • 2014-08-05 12:58:17

    일본을 강타. 한다라, 남의 불행을 기쁘하는 나는 아무래도 소인배가 틀립없는것 같다만. 어찌 고소한 느낌이 자꾸드냐.

  • 2014-08-05 13:22:29

    열등감을 잊을 수 있어 기쁘다.한국인을 노예로서 취급한 중국인도 지진으로 죽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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