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난 미혼남녀의 ‘비키니 소개팅’, “어머 웬일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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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8월 5일 14시 40분


더위도 날리고 짝도 찾고….

미혼 남녀 200여 명이 워터파크에서 수영복 차림으로 '짝짓기'를 해 관심을 끌었다.

중국의 '베이징청년보', 영자매체 '원트 차이나 타임스' 등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2일 베이징의 한 유명 워터파크에서 '비키니 소개팅'이 열렸다. 여성은 비키니 수영복, 남성은 수영복 하의만 착용했다.

행사 주최 측은 모든 참가자가 22세에서 40세 사이의 사무직으로 안정적인 직업과 수입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비키니 소개팅' 참가자들은 워터파크의 시설을 활용한 다양한 게임을 통해 낯선 이성과의 친밀도를 높였다. 남녀가 등을 맞대고 공을 운반하는 릴레이 경기, 수중 댄스, 얼음 깨고 보물찾기 등이 이에 해당한다.

왕 씨 성을 가진 28세의 남성 참가자는 "부모와 친구들의 결혼 압박에 참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딸을 응원하기 위해 행사장에 나왔다는 54세 여성 콴 씨는 "배우자감을 만나는 적절한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전통적인 중매와 달라 구애자의 배경을 알기 어렵다"고 불평했다.

이번 행사에서 몇 쌍의 짝이 이뤄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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