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 매개 모기의 개체가 늘어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처음으로 부산지역에서 채집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 수 중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 채집됐고, 전체 모기의 50%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히며 전국 일본뇌염 경보 발령을 내렸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모든 모기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렸을 경우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뇌염 초기 증상은 고열, 두통, 구토, 복통 등이다. 심하면 의식장애, 경련, 혼수에 이어 사망에 이를
수도 있고 회복되더라도 신경계 합병증 발생 비율이 높다. 사람 사이에서는 전파되지 않고,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를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흡혈한 뒤 사람을 물었을 때 전파된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모기 활동이 활발한 8∼10월 가정에서 방충망을 사용하고, 야외에서는 긴 소매나 긴 바지를 착용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일본뇌염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까지 아동은 표준 일정에 맞춰 접종을 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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