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K 다이아 카드가 두장” 강원랜드 발칵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8일 03시 00분


카지노 “불량품… 조작 아니다” 사과

지난달 31일 오전 3시경 강원 정선군 강원랜드 카지노 텍사스 홀덤 테이블. 고객 6명 가운데 한 명이 “똑같은 카드 2장이 발견됐다”며 항의했다. 문제의 카드는 K 다이아몬드로 카드 한 목 52장으로 하는 게임 특성상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한 것. 카지노 측은 즉시 ‘노게임’을 선언하고 카드를 조사한 결과 Q 다이아몬드가 없고 K 다이아몬드가 2장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카지노 측은 게임 시작 전 딜러가 카드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를 발견하지 못한 것은 잘못이지만 불량 카드로 발생한 단순한 문제라며 해당 고객들에게 사과의 의미로 10만 원 상당의 강원랜드 호텔 식사권을 제공했다. 그러나 일부 고객은 “오랫동안 카드 게임을 했고 카지노를 다녔지만 이런 사례는 해외에서도 들은 적이 없다”며 승부 조작 의혹을 제기하면서 정선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카지노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로 게임 진행 상황을 분석했지만 승부 조작으로 의심할 점을 전혀 찾지 못했다”며 “미국의 카드 제조업체에 이 사실을 통보하고 조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정선=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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