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수준의 이공계 명문 대학인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칼텍) 전임교수 강의가 광주과학기술원(GIST·지스트) 학사과정인 지스트대학에서 열리고 있다. 지스트는 칼텍의 전임교수를 초청해 진행하는 ‘여름 단기집중강좌’를 4일 개강해 23일까지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칼텍은 1891년 설립 이래 노벨상 수상자 31명(32회 수상)을 배출한 이공계 명문대. 교수 300여 명, 학생 2200여 명에 불과한 작은 대학이지만 빛나는 연구 성과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고 있다. 지스트는 2011년 칼텍과 단기집중강좌를 개설했다.
올여름에는 칼텍 응용물리학과 랍 필립스 교수를 초청해 학부생을 대상으로 세포물리생물학과 진화생물학 강의를 한다. 진화생물학 강좌는 강의시간에 배우고 토론한 내용을 현장 답사를 통해 생생하게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필드 트립’을 인도네시아 롬복에서 일주일간 진행한다. 미국 스탠퍼드대와 칼텍, 영국 옥스퍼드대 학생 6명도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합류해 지스트 학생과 답사, 관찰, 자료 채집, 토론, 발표 등을 진행한다. 조경래 지스트 교수는 “단기집중강좌가 인문학과 기초과학의 기초체력을 튼튼히 하고 국제감각을 갖춘 과학자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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