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는 "굽는 조리법을 택했다면, 고기가 불에 직접 닿을 수 있는 석쇠보다는 불판을 사용하고 자주 교환해주는 것이 좋다. 고기의 탄 부위는 제거하고 먹는 것이 벤조피렌에 대한 노출을 줄인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직접 불에 닿는 숯을 이용하여 구울 때는 불완전 연소로 연기 중 벤조피렌 함량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지방이나 육즙이 숯에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육류의 잡내를 잡아주는 후추는 가급적 조리 후 뿌리는 것이 안전하다. 조리 과정에 먼저 후추를 뿌리면 후추 속 유해물질인 아크릴아마이드 함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아크릴아마이드는 식품 속에 존재하는 당과 아미노산이 결합해 만들어진 물질로, 동물 실험에서 종양 발생이 확인되고 있다.
후추 내 아크릴아마이드 함량은 492 ng/g 수준이고 볶음 조리시 5485 ng/g, 튀김 조리 6115 ng/g, 구이 조리 시 7139 ng/g으로 각각 10배, 11배, 13배 가량 증가한다.
아울러 식약처는 "쌀과 보리, 수수 같은 곡류에 핀 곰팡이는 간암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아플라톡신을 생성하고, 이는 씻거나 가열해도 잔류할 수 있으므로, 곰팡이가 생긴 음식은 반드시 버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고온 다습한 장마철에는 곰팡이가 잘 자라므로 온도가 10~15도 이하, 상대습도 60% 이하인 곳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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