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사단 관심병사 2명 휴가 중 목매 자살, “힘들다” 메모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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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8월 12일 15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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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사단 관심병사 2명 자살.

육군 28사단 소속 관심병사 2명이 휴가를 나와 함께 목을 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군과 경찰에 따르면 28사단 소속 A 상병이 지난 11일 오후 10시 24분경 자신의 집인 서울 동작구의 한 아파트 베란다에서 휴가를 나온 같은 중대 B 상병과 함께 빨래건조대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특히 B상병은 지난 6월 같은 부대원(일병)에게 8월 휴가 중 자살한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이 사실은 분대장(병장)에게 전해졌지만 간부에게까지 보고되진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상병은 B급 관심병사, B 상병은 A급 관심병사로 각각 분류됐으며 두 사람은 인성검사에서 자살예측 판정이 나 상담관들과 면담을 거쳐 여러 차례 정신과 진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발견된 이들의 휴대전화 메모장에는 “긴 말씀 안드립니다. 지금까지 너무 힘들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죽이고 싶다”는 글이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수사당국은 두 사람이 근무한 28사단에 대해 가혹행위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28사단은 지난 4월 선임병들로부터 지속적인 가혹행위 끝에 숨진 윤 모(22) 일병이 속한 사단이기도 하다.

한편, 28사단 관심병사 2명 자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28사단 관심병사 자살, 힘들다 메모까지?”, “28사단 관심병사 자살, 또 가혹행위?”, “힘들다 메모, 안타깝다”, “힘들다 메모, 뭘까 도대체?”, “힘들다 메모, 제대로 조사해서 꼭 처벌하자”, “힘들다 메모, 계속 사고가 터지네”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사진 l 채널A (28사단 관심병사 자살, 힘들다 메모)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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