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양파, 사과와 만나 상쾌한 주스로 변신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13일 03시 00분


경북道-능금농협, 소비촉진위해 개발… 담백한 맛 ‘일품’

최웅 경북도 농축산국장이 경북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양파 주스 ‘상쾌한 만남’을 소개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최웅 경북도 농축산국장이 경북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양파 주스 ‘상쾌한 만남’을 소개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게 무슨 음료죠?”

도지사 집무실을 비롯해 경북도청 사무실을 방문하는 손님은 커피나 녹차 대신 내오는 음료의 정체를 아는 경우가 거의 없다. ‘양파 주스’라는 소개를 듣고서도 고개를 갸웃한다. 양파 냄새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경북도와 대구경북능금농협이 양파 주스를 개발했다. 양파 생산은 늘어나는데 소비는 줄어 재배 농민이 어려워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올해의 경우 경북의 양파 재배 면적은 2602ha로 지난해보다 10%가량 늘었다. 생산량은 18만7000t으로 지난해보다 6% 증가했다. 전국 생산량은 2만4000여 ha로 지난해보다 19% 늘었으며, 생산량은 159만 t으로 지난해보다 23% 증가했다.

경북도는 양파 소비를 늘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양파 주스 개발에 나섰다. 양파가 건강에 좋지만 특유의 매운 맛을 없애지 않으면 널리 소비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경북에서 많이 나는 사과즙을 곁들였다.

경북도와 대구경북능금농협이 개발한 양파 주스는 두 가지. 양파와 사과를 8 대 2 비율로 섞은 주스는 ‘상쾌한 만남’으로, 5 대 5로 섞은 주스는 ‘상쾌한 만남 플러스’라는 브랜드를 붙였다. 기존의 달여 만든 양파즙과는 달리 담백한 맛으로 자극이 별로 없다.

경북도와 능금농협은 대구지역 대형 마트를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했으며 경북도 농산물 쇼핑몰인 사이소(cyso.co.kr)를 통해 특별 판매한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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