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군 가혹행위’ 연루 남경필, 기고문에서 “선임병사에 매 맞지 않는지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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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8월 18일 1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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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남경필 지사 아들/동아일보DB
사진제공=남경필 지사 아들/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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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군에 있는 아들을 언급한 기고문이 조명을 받고 있다. 이 기고문은 남경필 지사 아들이 군 가혹행위 사건에 연루된 시점과 맞물려 눈총을 사고 있다.

남경필 지사는 15일 한 일간지에 기고문을 낸 바 있다. 당시 남경필 지사는 김현승 시인의 ‘아버지의 마음’이라는 시를 소개하면서 군에 있는 아들을 언급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 기고문에서 “아들 둘을 군대에 보내놓고 선임병사에게 매는 맞지 않는지 전전긍긍했다. 병장이 된 지금은 오히려 가해자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닌지 여전히 좌불안석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남경필 지사 아들은 강원 철원군 육군 6사단 예하 부대에서 후임병을 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군 당국의 조사를 받는 사실이 17일 알려졌다.

6사단에 따르면 군은 4월부터 최근까지 업무와 훈련을 제대로 못한다는 이유로 A일병(21)을 수차례 때린 혐의로 남경필 지사의 아들인 남모 상병(23)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또 그는 B일병(19)을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남경필 지사 아들은 폭행과 욕설 등 가혹행위에 대한 혐의는 인정했지만,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장난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경필 지사는 아들이 군 가혹행위 사건에 연루된데 대해 공식사과했다. 또 남경필 지사 측은 해당 기고문에 대해선 이번 사건을 알기 전에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남경필, 아들, 기고문. 사진제공=남경필 지사 아들/동아일보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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