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울산을 산업-문화공존 도시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0일 03시 00분


울산발전硏, 5개년 계획 발표

주민체감 인프라 확충 등 19개 과제
2018년까지 총 11조3700억원 투입

울산시가 ‘지역발전 5개년 계획’을 마련해 본격 추진한다.

울산발전연구원 황진호 연구위원은 최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제1차 울산시 생활권발전협의회에서 ‘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고품격 창조도시’를 비전으로 하는 지역발전 5개년(2014∼2018년) 계획(안)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국가균형발전특별법(올 1월 7일 개정)에 근거해 지역발전 계획 수립을 법정화하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5개년 계획은 창조경제를 선도하는 글로벌 융합산업도시,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문화품격도시를 2대 목표로 하고 5대 분야에 19개 실천과제, 160개 단위사업에 국비 4조6000억 원을 포함해 11조3700여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분야별로는 지역행복생활권 활성화 분야에 주민체감 인프라 확충, 지역 주도 협력·발전체계 구축, 지역 교통·물류망 확충 등이 포함됐다. 45개 사업에 6조9708억여 원(국비 2조9000억 원 포함)을 투입한다. 일자리 창출 중심의 지역산업 육성, 과학기술 기반 확충, 지역 관광산업 육성, 농어촌 일자리 확충 등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62개 사업에 2조5153억여 원(국비 9000억여 원 포함)을 들일 계획이다. 또 2600억여 원(국비 1057억여 원 포함)으로 100세 시대 평생학습 체제 구축, 지역 인재와 기업의 선순환 성장 등 교육여건 개선 및 창의적 인재 양성 분야 9개 사업을 진행한다. 지역문화 융성, 생태복원 분야에 지역 문화역량 강화 및 특성화 발전 지원, 문화 격차 해소, 생태·자연환경 보존·활용 등의 24개 사업에 7400억여 원(국비 2200억여 원 포함)을, 지역 맞춤형 복지지원, 취약지역 공공의료체계 정비 등 사각 없는 지역 복지·의료 분야 20개 사업에 9100억여 원(국비 4100억여 원 포함)을 각각 투입한다.

협의회에서는 또 울산발전연구원 정현욱 연구위원이 ‘울산 지역행복생활권’으로 구성된 울산, 경북 경주, 경남 밀양과 양산 등 4개 시가 공동발전을 위해 추진할 ‘울산 지역행복생활권 발전계획(안)’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자연, 역사문화, 산업이 공존하는 상생 협력의 생활권 구현’을 비전으로 1조4500여억 원을 들여 68개 사업(4개 시 연계사업 33개, 4개 시 단독사업 35개)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울산시 생활권발전협의회는 김기현 울산시장을 위원장으로, 20명의 전문가를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김 시장은 “협의회가 지역생활권 발전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생산하고 따뜻한 창조도시 울산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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