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케이블카 운행 연장계획
“곱창-카페거리 연결 코스 개발”
맛둘레길 등 관광기반 조성 착착
대구 앞산 전망대가 최근 한국관광공사의 도심 야경 명소로 선정돼 대구를 상징하는 관광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남구 앞산공원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오르면 전망대에 갈 수 있다. 10여 명이 나란히 서서 대구 시내 풍경을 볼 수 있는 크기다. 난간에는 특수유리를 설치해 안전하게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밤에는 앞산을 상징하는 조형물에 불을 밝힌다.
앞산 전망대 케이블카 이용객은 지난해 7월 2082명에서 지난달에는 2925명으로 늘었다. 1시간 반 정도 등산을 하면서 전망대를 찾는 시민도 많다. 대구 남구는 방문객이 늘어남에 따라 일몰(오후 5∼7시)까지로 정해진 케이블카 운행 시간을 토요일에는 일몰 이후 1시간 더 연장할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앞산 인근의 곱창거리와 카페거리를 연결하는 야간 관광코스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산 주변의 관광기반도 늘어나고 있다.
2010년부터 추진한 ‘맛둘레길’은 올해 말 마무리된다. 현충 삼거리∼대명고가교 삼거리 구간(1.5km)에는 다양한 휴식공간과 문화시설이 조성돼 생동감이 넘친다. 앞산순환로 빨래터공원 인근 지하도(길이 48m, 폭 4.5m)에는 광섬유를 이용한 별자리체험학습장도 생겼다. 지난달부터는 앞산 관광센터와 주차장, 상징 조형물 설치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앞산 카페거리가 형성된 남구 대명남로는 한 달 평균 5만여 명이 찾는다. 특색 있는 카페와 커피전문점, 레스토랑 50여 곳이 들어섰다. 대구의 대표적 카페거리로 알려지면서 건물 신축과 주택 리모델링도 늘고 있다. 주민들은 “주거 환경이 쾌적해지고 앞산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는 반응을 보인다.
남구는 앞산의 관광 기반을 꾸준히 확충하고 있다. 1998년 개관한 대덕문화전당은 새롭게 단장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생활문화센터 조성사업에 선정돼 올해 말까지 공사한다. 식당 시설 일부인 297m²를 개조해 주민 창작 활동과 문화예술 동호회 공간으로 꾸민다. 야외공연장 200여 m²도 조성해 주민이 참여하는 연극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예산 사정으로 미뤄진 앞산스포츠센터는 다음 달 대구시와 협의해 재추진할 계획이다. 앞산순환도로 동쪽 입구 총면적 2만여 m²에 수영장과 헬스장, 체육관을 갖춘 복합 문화시설로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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