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愛國-愛族-愛林으로 국가개조 기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5일 03시 00분


‘나서자 운동 국민연합’ 본격 활동

부산지역 시민들이 순국선열의 정신을 이어받아 인류평화와 남북통일운동에 앞장서기 위해 21일 부산 진구 부전동 이비스 앰배서더 호텔에서 ‘나라사랑 서로사랑 자연사랑(나서자) 운동 국민연합’을 창립했다. 나서자 운동 국민연합 제공
부산지역 시민들이 순국선열의 정신을 이어받아 인류평화와 남북통일운동에 앞장서기 위해 21일 부산 진구 부전동 이비스 앰배서더 호텔에서 ‘나라사랑 서로사랑 자연사랑(나서자) 운동 국민연합’을 창립했다. 나서자 운동 국민연합 제공
부산 시민들이 비영리 민간단체인 ‘나라사랑 서로사랑 자연사랑(나서자) 운동 국민연합’을 창립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21일 오전 11시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이비스 앰배서더호텔 17층에서 창립총회를 가진 ‘나서자 운동 국민연합’ 발기 회원은 100여 명. 기업체 대표, 전문직, 공무원, 종교인, 자영업자, 베트남참전용사 등 직업도 다양하다.

이 단체는 순국선열의 정신을 받들어 인류 평화와 남북통일운동에 기여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창립선언문에서 “대한민국은 순국선열, 국가유공자, 유엔군 참전용사들과 산업역군들의 공헌 위에 지켜져 왔다”며 “나라사랑(愛國), 서로사랑(愛族), 자연사랑(愛林) 운동을 펴 국가 개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가행사 및 주요 사회단체와의 협력사업에 동참하고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자전거 타기 운동으로 자연보호 캠페인도 벌인다.

올해는 10월 24일 제69회 유엔의 날을 기념해 다음 달 17일부터 11월 16일까지 유엔군 참전국 전적비 및 국립현충원 순회헌화 자전거 전국 일주에 나선다. 이 단체 회장을 맡은 박남우 씨(69)가 자전거로 60일간 7000km의 국토순회대장정을 벌이는 것. 대장정은 16개 광역단체와 77개 시, 77개 군을 거친다. 베트남참전 국가유공자와 여성봉사단 무궁화 사랑회 회원 등도 중간에 참여한다. 전국을 돌며 10월 20일∼11월 7일 부산에서 열리는 정보통신기술분야의 올림픽 ‘2014 부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도 홍보한다.

1945년 해방둥이로 태어나 베트남전에 참전한 백마부대 용사였던 박 회장은 2009년 50일간 4000km의 전국 일주 자전거 대장정을 기록했다.

유엔의 날에는 박 회장을 비롯해 회원 50명이 부산시청∼송상현광장∼부산역∼문현동∼대연동 유엔기념공원까지 만국기 자전거 퍼레이드를 펼친다. 유엔기념공원에서는 6·25전쟁 참전용사의 영령을 위로하고 만국기를 단 자전거로 ‘WORLD PEACE’ 문자퍼포먼스도 진행한다.

11월 17∼25일에는 부산 송상현광장에서 판문점까지 남북평화통일기원 자전거 퍼레이드를 펼친다. 시도 대표 17명 등 21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자전거 진행 1km당 1만 원씩 모금운동을 벌여 북한 청소년들을 위해 기부할 계획이다. 행사 이튿날에는 자전거에 새마을 기를 달고 경북 청도 새마을기념관을 방문한다. 마지막 날에는 판문점에서 북으로 풍선을 날리는 행사를 생각하고 있다.

광복 70주년 및 유엔 창설 70주년인 내년에는 유엔과 공동으로 대대적인 축하행사를 열 예정이다. 박 회장은 “미래 한민족의 안녕과 번영을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이기심을 버리고 한마음으로 대동단결해야 한다”며 “나서자 운동 국민연합 회원들이 중심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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