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호 하늘교육 대표2015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전형에 지원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은 각 대학의 출제경향과 유형을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적성고사는 지난해보다 상당히 축소됐다. 올해는 13개 대학에서만 적성고사 전형을 실시한다.
인문계 논술-수리문항 출제되는지 유의
인문계열의 출제 경향을 살펴보면 대학별로 인문계열 통합 문제를 출제하거나 인문계열, 사회과학, 경제·경영 등 계열별로 구분하여 출제하는 경향을 보인다. 계열별로 출제하는 대학 중에서는 인문계열임에도 수리 문항을 출제하는 곳이 있다.
대표적으로 한양대 상경계, 중앙대 경영경제계열, 경희대 사회계열, 건국대 인문사회계2(상경계열), 숭실대 경상계 등 5개 대학이 각각 20∼60점짜리 수리논술 문항을 출제한다. 따라서 막연히 자신이 원하는 대학 중심으로 지원하기보다는 대학의 논술 유형을 파악하고 본인이 수학이 약하다면 수리 문항을 출제하는 대학을 피해서 지원하는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
모의논술과 지난해 기출문제를 분석한 결과 통계자료 분석 문항의 출제가 두드러졌다. 도표나 그래프 분석 문항을 출제한 대학은 연세대 인문·사회계열,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인문계열, 한국외대, 건국대 인문사회계, 숙명여대, 서울여대, 단국대, 한국항공대, 인하대, 한양대(에리카)로 12개 대학이었다. 동국대, 숭실대, 광운대, 가톨릭대, 경기대, 아주대 등도 도표나 그래프를 종종 제시문으로 출제하기 때문에 2015 인문논술에서도 통계자료 분석 문항의 출제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계 논술 전형 분석 결과 논술 유형은 수리·과학 통합논술, 수리논술, 인문 논술 및 영어논술로 구분할 수 있다. 20개 대학에서 수리 논술과 과학 논술을 실시한다. 수리 논술은 필수며, 과학 논술은 수능 응시 영역을 고려하여 선택형인 경우가 많다.
대부분 대학에서 과학 논술 응시 과목 한 개를 선택하는 데 반해 성균관대는 물리1, 2, 화학1, 2, 생명과학1, 2 등 여섯 문제에서 두 개를 선택하며, 인하대(수학과학우수자)는 물리, 화학, 생물 영역 중 두 과목을 선택한다. 통합논술을 실시하던 중앙대와 전 과목 풀이를 필수로 하던 건국대와 경희대, 인하대(수학과학우수자) 등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문제를 독립적으로 출제하고 이 중 한 과목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연세대와 건국대 등 일부 대학은 계열별로 응시 과목을 지정하거나 제한하기도 한다.
수리 논술만 실시하는 대학은 서강대, 한양대, 이화여대, 서울시립대, 세종대, 광운대, 덕성여대, 인하대(일반), 아주대, 연세대(원주), 한양대(에리카) 등 11곳이다. 일부 대학에서는 인문 논술과 영어 논술을 제한적으로 실시한다. 동국대는 과학적 지식보다는 제시문의 독해능력과 인문학적인 소양이 요구되는 문제가 출제되며, 숙명여대는 계열 구분 없는 언어 논술이 공통으로 출제된다. 가톨릭대 의예과는 수리논술과 과학논술 이외에 보건의료논술이 출제된다.
적성고사-교차지원이 유리할 수도
적성고사는 수능과 유사한 유형의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기 때문에 수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적성고사까지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적성고사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경우 실제로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서 탈락하는 비율이 평균 70% 정도로 나타났다. 따라서 지원자 대부분의 수준이 높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의 당락 사례를 보면 수학과목에 강세를 보이는 학생들이 합격하는 사례가 많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기 때문에 수능 유형에 제한이 없거나 학생부 교과에서도 제한이 없다면 자연계열 학생들이 인문계열 모집단위로 교차지원을 하는 경우에 훨씬 좋은 결과를 보였다. 학생부 교과 2개 등급 정도의 차이는 적성고사 1∼3문제 정도로 충분히 극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6등급 이하부터는 등급 간 차이가 크기 때문에 쉽게 극복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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