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힘든 친구들에게 빵 한개라도 줘야죠”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6일 03시 00분


충남여중 ‘사랑의 빵’ 모금 활동
빵 688개 살 금액모아 전달

‘빵 한 조각 덜 먹으면 굶주리는 친구들이 행복해져요.’

충남여중이 올 여름방학 동안 더불어 살아가는 나눔을 되새기자는 취지로 ‘사랑의 빵’ 모금 활동을 펼쳤다. 사실상 ‘사랑의 저금통’ 활동으로 25일 국제구호개발기구인 월드비전에 전달됐다. 이날 전달된 금액을 빵 개수로 환산하면 모두 688개(개당 5000∼2만 원이 담겨 있다). 전교생의 절반이 넘는 53%가 참여한 셈이다.

충남여중은 대전 원도심인 중구에 위치해 있다. 서구 둔산동이나 유성구 노은동 신시가지에 있는 신설 학교와 달리 넓은 운동장, 우거진 숲, 쾌적한 환경을 갖춰 인성 중심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학교 이칠봉 교장은 “대인관계 형성 및 리더십 함양에 주력하고 있다. 그 덕분에 학생들이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고 도움을 주려 하는 등 인성 교육의 효과가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유경 총학생회장은 “선생님의 ‘우리에겐 작은 정성이지만 그들에겐 생명의 문제’라는 말씀이 와닿았다”며 “또 다른 나눔의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지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충남여중#사랑의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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