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전기차 인기 많네” 제주 민간 경쟁률 10.5대 1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6일 03시 00분


일반 135대 보급에 2069명 몰리고
우선보급 대상 90대엔 281명

제주도는 올해 하반기(7∼12월) 전기자동차 225대를 민간에 보급하기로 하고 도민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은 결과, 2350명이 몰려 평균 10.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25일 밝혔다. 올 상반기 경쟁률은 7.3 대 1이었다.

도민과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일반보급은 135대 배정에 2069명이 신청해 15.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가유공자, 장애인·다자녀 가정, 전기자동차 관련 기업 등 우선보급 대상에는 90대 배정에 281명이 몰렸다.

민간에 보급하는 전기자동차는 기아자동차 레이와 쏘울, 르노삼성자동차 SM3, 지엠 스파크, 파워프라자 피스(트럭), BMW i3 등 6종이다. 차량가격에 관계없이 구입비 2300만 원, 충전기 700만 원 등 총 3000만 원을 지원한다. 전기자동차 일반 판매가격은 대당 최저 3500만 원에서 최고 6340만 원이다. 구입을 희망하는 차종은 기아자동차 쏘울이 39.9%로 가장 많았고 르노삼성자동차 SM3(35.4%)가 뒤를 이었다.

제주도는 28일 오후 2시 제주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공연장에서 공개 추첨으로 보급 대상자를 결정한다. 이번 보급 사업을 마무리하면 제주지역 전기자동차는 860대, 충전기는 1040개로 늘어난다. 제주도는 2030년을 목표로 한 ‘탄소 제로화’ 계획의 하나로 도내 모든 상용차를 전기자동차로 교체하기로 계획을 세우고 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 행사를 유치하는 등 전기자동차 붐을 조성하고 있다. 제주도 김홍두 에너지산업과장은 “2017년까지 상용차의 10%를 전기자동차로 대체하고, 2020년까지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상용차의 30%를 대체하는 등 단계적으로 전기자동차 비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전기자동차#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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