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우주탐사용 CINEMA 9월에 공개 관측회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8일 03시 00분


아세요? 경희대가 초소형 인공위성 발사했다는 사실!

경희대 우주탐사학과 연구팀이 국내 최초 초소형 인공위성 CINEMA 연구를 진행중이다.
경희대 우주탐사학과 연구팀이 국내 최초 초소형 인공위성 CINEMA 연구를 진행중이다.

우주를 향한 경희대의 노력이 열매를 맺어가고 있다. 2012년 9월 6일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에서 발사한 국내 최초의 우주탐사 초소형 인공위성 ‘CINEMA’(이하 시네마)가 그것이다. 2012년의 1대 발사 성공을 시작으로 경희대는 2013년 11월 21일 러시아 야스니에서 초소형 인공위성 2, 3대를 발사했다.

시네마는 최근 우주 개발 선진국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동급 세계 최고 수준의 위성. 가로 30cm, 세로 10cm, 높이 10cm에 무게가 3kg인 시네마는 지구 상공 800km의 지구 근접 우주공간에서 중성입자의 분포를 측정하고, 지구 자기장의 변화를 관측했다. 이를 통해 우주 환경의 변화와 공간물리 현상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경희대가 초소형 인공위성 개발을 시작한 계기는 2008년 교육과학기술부의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 육성사업으로 ‘달궤도 우주탐사’ 연구사업(책임자 이동훈 WCU 우주탐사학과 교수)에 선정되면서부터다. 사업 초기에 인공위성 두 대를 개발한 데 이어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와 공동으로 한 기를 더 개발해 총 세 대를 제작했다. 시네마에 장착된 자기장 측정기를 제공하고 연구하는 부분은 영국 임페리얼대가 함께 했다.

선종호 경희대 대학원 우주탐사학과 교수는 “초소형 인공위성은 개발에서 제작과 발사에 드는 비용이 기존 인공위성의 0.1%밖에 들지 않기 때문에 이미 여러 나라에선 연구 개발 및 실험을 위해 교육용 인공위성을 제작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하지만 시네마는 위성체 자체의 기술 개발과 더불어 본격적인 과학 임무 수행에 중점을 둔 실질적인 우주탐사용 인공위성이라는 점에서 다른 나라의 초소형 인공위성들과 다르다”고 시네마의 가치를 설명했다.

이 시네마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9월 21일 ‘PBF 2014’의 시작과 함께 경희대 국제캠퍼스에서 천문대 공개 관측회가 열린다. 경희대 관계자는 물론이고 일반 시민에게도 개방된다. 시네마를 견학하고, 주망원경을 관측하며, 소형망원경과 반사망원경으로 성운 성단도 관측할 수 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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