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의 난타그룹 ‘판타스틱’의 공연이 펼쳐지자 초청받은 노인 400여 명이 박수를 보내고 어깨를 들썩이며 호응했다. 댄스 공연과 기타 트럼펫 연주, 트로트 합창이 이어졌다. 공연이 끝난 뒤 노인들에게는 삼계탕을 대접했다.
이날 공연을 펼친 사람들은 모두 한전 전북지역본부 직원들로 구성된 ‘나우누리 재능기부단’ 소속이다. 재능기부단은 한전 전북지역본부 직원 250명이 뜻을 모아 5월 창단했다. 의료 문화 복지 교육 체육 등 5개 분야에서 자신의 특기와 재능을 살려 나눔과 지역사랑을 실천한다. 6월에는 사내 간호사와 건강 분야에 재능이 있는 직원들이 ‘독거노인 건강지킴이’ 프로그램을 운영해 노인들에게 요가와 지압 강의를 해줬다.
직원들이 아동센터 어린이들과 일대일 결연을 하고 멘토링을 하는 ‘형아 언니가 간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한전 전북지역본부 사회봉사단은 2004년부터 전 직원이 모금한 ‘러브펀드’와 이에 상응하는 한전의 기부금 ‘매칭그랜트’를 재원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재능기부를 해왔다. 직원들이 1만 원을 기부하면 회사도 1만 원을 내는 방식이다.
봉사단원들은 이 돈으로 홀로 사는 노인집이나 노인복지시설의 전기설비를 점검하고 생필품을 전달해왔다.
나동채 한전 전북지역본부장은 “지역사회와 소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대표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지역주민을 보듬는 나눔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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