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71% “결혼 후 남편에 실망”, 이유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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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9월 1일 09시 37분


연애와 결혼은 다르다. 연애할 땐 연인을 바라보기만 해도 좋다. 단점이 거의 안 보이거나 있어도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 않아 보인다. 마음도 척척 맞아 '이심전심'이 이런 거구나 한다.
막상 결혼 생활을 시작하면 어떨까.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가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이혼해 다시 혼자가 된 '돌아온 싱글'의 준말)남녀 520명(남녀 각 260명)을 대상으로 '결혼하기 전에 생각했던 전 배우자와 결혼 후 함께 살면서 느낀 전 배우자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었습니까?'라는 주제로 진행한 설문 결과를 1일 공개했다.

이 질문에 남녀의 대답이 크게 엇갈렸다.
특히 여성의 반응이 주목된다.
'기대에 훨씬 못 미쳤다(51.2%)와 '모르던 단점이 발견됐다(20.4%)등 막상 결혼해 보니 실망 했다는 답이 71.6%에 달한 것.
하지만 같은 답은 한 남성은 각각 36.2%와 13.5%로 둘을 합쳐 49.7%에 그쳤다. 결혼 후 실망하는 비율이 남성보다 여성이 훨씬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반면 '생각보다 훨씬 나았다'(남 5.3%, 여 0%)와 '미처 몰랐던 장점이 발견됐다'(남 23.8%, 여 11.5%) 등과 같이 '생각보다 만족스러웠다'는 대답은 남성이 29.1%로서 여성의 11.5%보다 17.6%포인트 높았다. '별 차이가 없었다'는 대답은 남성 21.2%, 여성 16.9%로 조사됐다.

한편 '초혼 때 전 배우자와 결혼하게 된 배경'에 대해 묻자 남성은 응답자의 31.2%가 '중매인이 하도 권해서'로 답했고, 여성은 34.6%가 '콩깍지가 씌어서'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상대 조건이 만족스러워서'로 답한 비중이 30.0%로서 1위와 큰 차이가 없었고, '콩깍지가 씌어서'(21.2%)와 '상대가 너무 적극적이어서'(12.7%) 등의 대답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상대가 너무 적극적이어서'(27.7%) 결혼했다는 의견이 두 번째로 많았고, '중매인이 하도 권해서'(20.4%)와 '상대 조건이 만족스러워서'(14.6%)가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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