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 가장 많이 걸리는 질병 1위 ‘유양돌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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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9월 2일 08시 30분


소방공무원 질병 1위 (출처= 동아일보DB)
소방공무원 질병 1위 (출처= 동아일보DB)
‘소방공무원 질병 1위’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소방공무원이 가장 많이 걸리는 질병 1위는 유양돌기 질환으로 조사됐다.

1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은 소방방재청으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라 “지난해 전국 소방 공무원 3만 5881명에 대한 특수 건강검진 결과 그 중 1만 9231명이 ‘건강이상자’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이상자로 판정 받은 소방공무원 1만 2324명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눈·귀·유양돌기 질환’이 3416명으로 전체의 27.7%를 차지해 진단질환 중 가장 많았으며, 순환기계(2953명, 24%), 호흡기계(2267명, 18.4%) 질환 등으로 집계됐다.

눈·귀 유양돌기 질환은 3년 연속 소방공무원 질병 1위에 올랐다. 반복적인 사이렌 소리로 인한 청각장애, 유독가스에 의한 안구영향 등이 주요 원인으로 제시됐다.

특히 유양돌기 질환은 정상적으로는 공기가 들어 있는 공간으로 성인의 경우 크기가 10mm 내외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양돌기염으로도 일컫는다.

반복되는 고주파 사이렌 소리에 노출된 소방공무원의 경우 고막과 소리뼈의 주기적인 떨림으로 인해 유양돌기에 피로도가 쌓이고 염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귀에서 이명, 두통, 발열이 지속된다. 압통, 난청등의 증상도 따른다. 때로는 종양이 생기고, 이 종양이 파열돼 진물이 흐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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