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ERICA]中·日·佛학과, 현지에서 수업 들으며 언어-문화 동시에 익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3일 03시 00분


국제교류 프로그램

한양대 ERICA 캠퍼스는 국제 교류 분야에서도 최상위권 대학으로 평가받는다. 다른 대학들도 다 하는 일반적인 교환학생 프로그램이나 해외연수가 아니라 각 단과대학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국제교류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어문계열 학과 재학생들을 위한 ‘현지학기제’와 상경계열 학생들을 위한 ‘미국 뉴햄프셔대 복수학위 프로그램’은 한 차원 높은 국제교류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맞춤형 현지 학기제 교류

‘직접 그곳에서 우리의 전공을 보고 듣고 배운다.’

한양대 ERICA 캠퍼스에서 운영하는 현지학기제의 모토다. 현지에서 직접 정규학기 수업을 통해 언어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한양대는 국내에서 처음 시작했다. 또 해외 자매결연 대학 393곳에 재학생을 교환학생으로 파견해 우수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중국학과는 중국베이징외국어대에서 현지학기제를 시행하고 있다. 학생들의 중국학 지식 배양은 물론이고 자율성, 독립성, 협동성 등을 기를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학교가 지원하는 여러 혜택 부여와 체계적인 커리큘럼, 알찬 수업, 세심한 생활지도를 유기적으로 실시해 학생들의 학습환경을 최대한으로 제공하고자 한다. 일본 전문가를 길러내는 일본언어문화학과는 3학년 전체 재학생을 대상으로 일본 도카이(東海)대에서 한 학기 동안 일본어와 일본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도카이대의 현지학기 프로그램에는 미국, 러시아, 이탈리아, 노르웨이, 중국 등 일본 외 다양한 국가의 유학생들도 참여하고 있다. 파리8대학(Universit´e Paris 8)에서 진행되는 프랑스언어문화학과의 현지학기제도 인기다. 언어, 문화, 사회,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수준 높은 강의를 수강하면서 프랑스 문화에 대한 이해와 안목을 높이고 세계 각국에서 온 학생들과 친밀한 교류를 나눌 수 있다. 특히 파리8대학만의 전문화된 언어교육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프랑스어 실력을 한층 발전시키는 데 최적화됐다.

현지학기제 외에 자비유학생 프로그램도 호평을 받고 있다. 영미언어문화학과는 미국 네브래스카 커니 시 주립대로 매년 가을에 자비유학생을 선발해 파견하고 있다. 단순히 언어와 문학만을 배우는 영어영문학과가 아니라 영국, 미국의 언어와 문학은 물론 통역과 번역에 이르는 폭넓은 커리큘럼으로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다.

경상대, 해외 복수학위 프로그램 제공

한양대 ERICA 캠퍼스는 경상대 경영학부와 미국 뉴햄프셔대 경영학부의 교류를 통해 ‘2+2 복수학위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한양대에서 1, 2학년을 마친 뒤 뉴햄프셔대에서 3, 4학년 과정을 마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한 학기를 수료하면 두 학교의 학사 학위를 모두 취득하게 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8월 현재 2명의 학생이 프로그램을 정상적으로 마치고 두 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했고 3명의 학생이 추가로 미국에서 공부 중이다.

한양대 ERICA 캠퍼스는 재학생 중 평점이 4.5점 만점에 3.5점 이상이거나 상위 20% 내에 드는 학생들 중 프로그램 선발자를 뽑고 있다. 어학성적은 토플 iBT 79점 이상, 토익 700점 이상, IELTS 6.5점 이상이어야 한다. 학교 생활에 충실하고 기본적인 어학 능력에 문제가 없다면 미국의 대학에서 공부하고 두 개의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등록금은 한국에서 공부하는 동안에는 등록금의 60%를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미국에서 공부하는 동안에는 ‘한양대 ERICA 캠퍼스-뉴햄프셔대 협약’에 의해 ‘New Hampshire Resident’에 해당하는 금액만 납부하면 된다. 뉴햄프셔대 등록금은 1년에 약 1만5000달러(약 1520만1000원)고 기숙사비와 생활비는 유학생 개별 부담이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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