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가 정년보장과 승진임용의 기준이 되는 연구실적 요건을 대폭 강화한 뒤 승진율과 정년보장 임용률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충남대에 따르면 1일 자로 단행한 승진임용 심사에서 교수 승진 대상자 27명 중 16명(59.3%)이 통과했다. 부교수도 승진 대상자 26명 중 18명(69.2%)이 통과해 전체 평균 64.2%의 승진 임용률을 보였다. 올 3월 승진 임용률 68.3%에 비해 4.1%포인트 하락한 것. 최근 3년간 전체 승진율 역시 △2012년 71.1% △2013년 69.9% △2014년 66.0%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올 2월 개정한 승진임용 기준(교육과 봉사 260∼325점, 연구 300∼400점)이 연구 평점 분야에서 400∼750점으로 대폭 강화됐기 때문이다.
정년보장 임용 심사가 엄격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1일 심사에서는 대상자 30명 중 17명이 통과해 56.7%만이 정년보장을 받았다. 올 3월(64.3%)에 비해 하락한 것이다. 최근 3년간 정년보장 임용률도 △2012년 91.4% △2013년 62.7% △2014년 60.3%로 떨어지고 있다. 국내외 학술지에 연구 성과를 게재하는 연구 및 창작 활동에 대한 배점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충남대는 이번 인사에서 일반 승진 기준보다 3배 이상 연구 실적이 우수한 교수 7명을 부교수에서 교수로 조기 승진시켰다. 올해 초 조교수나 부교수로 각각 4년 이상 근무하고 일반 승진 기준의 3배 이상을 달성한 경우 각각 부교수나 교수로 승진할 수 있도록 조기승진제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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