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독서의 달을 맞아 9월 한 달간 독서 인구 확대와 독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책으로 하나 되는 울산 BOOK 페스티벌’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14 지역 대표 독서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울산 문인들의 작품을 재조명하고 지역문학을 활성화하기 위해 울산시와 울산문인협회(회장 추창호) 주관으로 열린다.
세부 행사로는 책과 음악과 시낭송이 있는 ‘북 콘서트’, 지역문인과 함께하는 ‘북 페스티벌’, 독서동아리 활성화 사업 ‘책, 함께 읽자! 행복한 울산’ 등이 있다. 9월 한 달 동안 울산지역 공공도서관에서는 북 토크, 초청강연, 문인과의 만남, 문학기행 등 231건의 프로그램이 열린다.
북 콘서트는 29일 오후 2시 울산시청 대강당에서 소설가 이문열 씨를 초청해 시낭송과 작가 강연, 작가와의 만남, 사인회 등으로 진행된다. 울주군 범서읍의 선바위도서관에서는 20일 오후 3시 문학평론가 고미숙 씨를 초청해 ‘책과 음악이 있는 북 토크’를 연다. 북 페스티벌은 10∼12일 한빛갤러리(남구 옥동)에서 수필가 한분옥, 아동문학가 조희양, 시인 박종해 씨 등 울산 지역 문인 12명을 초청해 울산 문인 저서와 시화 전시, 사인회를 한다.
독서동아리 활성화 사업으로 북구 농소3동 도서관에서는 19일 ‘향수의 시인 정지용 문학기행’을 주제로 정지용 생가인 충북 옥천으로 문학기행을 떠난다. 북구 염포양정 도서관에서는 14일 ‘길 위의 역사 고개의 문화’를 주제로 경북 문경새재로 문학탐방에 나선다. 남부 도서관(남구 신정동)에서는 24일 ‘2014년 도서관과 함께하는 행복독서 운동’을 주제로 울산문인협회 소속 작가를 초빙해 독서강연회를 연다.
이 밖에 영유아 대상으로 책 꾸러미를 배부하는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 프로그램이 신복 도서관(남구 무거동)에서 진행된다. 북구 3개 구립도서관(기적의 도서관과 농소1, 3동 도서관)에서는 ‘책사랑 장터’가 27일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돼 열린다. 약숫골 도서관(중구 약사동)에서는 3일 소설 ‘반구대’의 저자 구광렬 울산대 교수를 초청해 ‘반구대 암각화 6000년의 신비를 풀다’를 주제로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마련한다. 선바위 도서관에서는 권오준 생태동화작가 초청강연(14일) 및 독서단체와 연계한 다양한 체험 활동(20일)을 준비하는 등 독서 관련 다채로운 행사가 울산 전역의 도서관에서 진행된다. 현재 울산에는 공공도서관 15곳에 156만3366권(6월 말 기준)의 장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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