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72)과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60) 신학용 의원(62) 등 3명의 현직 국회의원을 검찰이 불구속 기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검찰은 철도부품 납품업체 AVT로부터 총 65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송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3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자 송 의원은 물론이고 보강수사를 벌여온 신계륜 신학용 의원까지 모두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지 않고 불구속 기소하기로 했다.
반면 ‘관피아(관료+마피아)’ 비리와 관련해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이미 구속된 새누리당 조현룡(69) 박상은 의원(65)과 새정치연합 김재윤 의원(49)은 5일 한꺼번에 재판에 넘겨진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후곤)는 철도부품 납품업체 삼표이앤씨로부터 1억6000여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조 의원을, 특수2부(부장 임관혁)는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로부터 입법 로비 청탁 대가로 5000여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김 의원을 각각 5일 기소한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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